지난 5일 도쿄 신주쿠구에서는 아톰 등의 인기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벽화가 공개돼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벽화는 JR다카다노바바역의 와세다출입구 에 그려졌으며 그림은 아톰 이외에도 오차노미즈박사(아톰을 다시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과학청 장관)·손오공·밀림의 왕 레오 등 다양한 인기캐릭터로 꾸며졌다.
이처럼 다카다노바바 역이 벽화 제작 장소로 선택된 것은 지난 2003년 4월 7일 오사무 감독이 아톰의 출생지를 다카다노바바에 있는 과학청으로 정했기 때문.
신주쿠구청은 지난해 여름부터 환경 개선과 아톰의 출생지 홍보를 위해 벽화 디자인을 시작, ‘온난화에 처한 지구를 구해줘’라는 테마로 벽화 제작을 시작했다.
신주쿠구청장인 나카야마 히사코(中山弘子)는 “완성된 벽화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주민과 지역이 하나가 돼 거리 환경을 바꾼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역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카노 요시오(加納由雄)는 “이 벽화가 우리 동네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같다.”며 “다카다노바바 역의 명물이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4월 7일은 아톰의 생일로 신주쿠구는 해마다 아톰과 관련된 행사를 주최해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