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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짜?”…대형 입체벽화 도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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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가짜야?

도시 한복판에 집채만 한 파도와 이를 즐기는 서퍼가 등장했다. 어찌된 일일까?

실제를 방불케 하는 파도와 서퍼의 모습은 아티스트 존 퓨가 그린 그림이다. 캘리포니아의 한 대형건물 외벽에 그려진 이 그림은 입체방식으로 그려져 있어 마치 금방이라도 파도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3D 아티스트로 유명한 퓨는 도심 속 파도 외에도 책을 읽고 있는 여인과 그를 바라보는 고양이, 구름 위를 떠도는 배, 독특한 조각상 등을 밋밋하고 심심한 벽에 그려 넣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벽화 속 사물들을 실제 사이즈로 그려내 더욱 생동감을 준다.

퓨의 벽화처럼 언뜻 보기에 현실로 착각하게 하는 효과를 가진 그림의 기법을 ‘트로프 뢰유’(trompe lœil)라 부른다. ‘입체 화법’이라고도 불리는 트로프 뢰유는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기법 중 하나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캘리포니아 곳곳을 자신의 도화지로 여기고 1989년부터 ‘트로프 뢰유’ 벽화를 그려온 퓨는 최근 아티스트 11명의 도움을 받아 하와이에 대형 입체 벽화를 완성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시각적인 속임수에 즐거워한다.”면서 “실제 사이즈의 이 ‘환상’들은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과 나의 매개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혼동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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