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호날두 “나는 세계 최고 선수” 자화자찬

작성 2008.02.08 00:00 ㅣ 수정 2008.0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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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팀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자화자찬 인터뷰’로 구설수에 올랐다.

호날두는 영국 대중지 ‘미러’(mirror.co.uk)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특별한 상으로 그것을 굳이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상과 ‘FIFA 올해의 선수상’을 AC밀란의 카카(브라질ㆍ26)에게 모두 내준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앞으로 9개월 이상 남은 올해 시즌에서 누가 진짜 최고인지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세계 최고로 불리는 것은 (내게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선수로서 내 앞에 놓여진 최고의 것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유로2008 등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나는 큰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실은 미러는 “그는 자신을 비공식적인 ‘넘버1’으로 여기고 있다.”며 호날두의 자신만만함을 전했다. 또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호날두의 이같은 ‘세계최고’ 주장을 암묵적으로 승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호날두의 발언에 대해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 올려진 호날두의 이 인터뷰 기사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지나친 교만”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 ‘Suedesi’는 “그는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최고’라는 평가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해주는 것”이라고 적었고 ‘Van Piorsing’는 “그가 최고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퍼거슨 감독과 카를로스 퀘이로즈 수석코치 덕분”이라며 “호날두는 그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호날두를 옹호하고 나섰다.


‘MufcAgs23’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신감이 없다면 지금과 같은 플레이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고 ‘CR#7’은 “상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더 잘해서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뜻”이라며 “단순한 자기자랑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나우매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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