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국네티즌, 자국 여자선수 비난

작성 2008.02.19 00:00 ㅣ 수정 2008.0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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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중국 영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중국의 여자부 경기를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이 자국 선수의 비신사적 행위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베테랑 수비수 리지에(29)는 중국이 3-2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 마지막 동점골 기회를 잡자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고 뒹굴며 시간을 끌었다.

주심은 어쩔 수 없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그라운드에 들것을 들여보내 치료를 받게 했으며 벌떡 일어선 리지에는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들어와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골대 옆 엔드라인으로 걸어나간 리지에는 한국 공격수 한송이(충남일화)가 코너킥을 차려 하자 갑자기 달려들더니 킥을 방해했고, 한송이의 코너킥은 빗맞으며 아웃되고 말았다.

리지에는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주심은 한국에 코너킥을 다시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중국의 3-2 승리가 확정됐지만 중국 네티즌은 리지에의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난을 그치지 않고 있다.


후베이성의 네티즌은 현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 “그녀의 행동으로 중국인의 체면이 깎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했으며, 지린성의 네티즌은 “이런 행동을 하는데 무슨 올림픽을 개최한단 말인가”라고 안타까워 했다.

또 한 네티즌은 “중국 선수들은 너무 염치가 없다. 마지막 행동은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성토했고, “아시아에서 중국 여자축구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의견을 낸 네티즌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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