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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가 준 선물 뺏으려했던 中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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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安徽)성 푸난(阜南)현에 사는 정보(鄭博·5)군은 폭설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가장 운이 좋은 아이로 꼽힌다.

지난 1월 후진타오(胡锦涛) 중국 주석이 이재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푸난현을 방문했을 때 후 주석이 손수 쓴 쪽지를 받았기 때문. 후진타오 주석은 ‘행복건강성장’(幸福健康成长)여섯 글자를 써 아이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최근 정군이 받은 쪽지를 현 정부 관리자가 빼앗아 갔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

정군의 할아버지는 “현에서 열리는 행사만 끝나면 다시 돌려주겠다고 해 빌려줬다.”면서 “하지만 행사가 끝나도 돌려주지 않아 찾으러 가자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다.’는 말 외에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이것은 연구학습(硏九學習)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돌려주지 않았다.”며 “책임자가 휴가를 가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여섯 글자를 연구하겠다니,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어른들이 욕심 때문에 아이들의 희망을 뺏으려 든다.”, “공무원들의 법적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광둥의 한 네티즌은 “그렇게 연구하고 싶으면 복사를 하면 될 것 아니냐.”며 비꼬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푸난현은 지난 18일 이를 정군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의 할아버지는 “이것은 손자 뿐 아니라 모든 중국 아이들의 희망이다. 가보로 소중히 보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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