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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루니’ 정대세, 일본서 인기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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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루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일본에 돌아가자마자 스타덤을 실감하고 있다.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지난 24일 일본으로 귀국한 정대세는 하룻동안 휴식을 취하고 2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일본신문들은 26일 정대세의 훈련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J리거 한국인 골잡이에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츠니폰은 정대세가 “(돌아와보니) 휴대전화에 71건의 메일. 블로그에 110건의 방명록이 남겨져 있었다”면서 “마치 스타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팬들은 정대세의 휴대폰과 블로그에 총 3경기에서 2연속 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오른데 대한 축하인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팀 훈련에서 정대세는 일본대표팀으로 차출됐던 팀 동료 2명과도 환담을 나눴다.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고. 야마기시 사토루.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그들이다.

특히 북한-일본전에서 각각 공격수와 골키퍼로 만나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GK 가와시마와는 정대세에게 “(골)넣지 말아줘”라고 말했고. 정대세는 “등을 배로 바꿀 수는 없잖아”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등을 배로 바꿀 수 없다’는 말은 일본속담으로 ‘중요한 일이 닥쳤을때 양쪽 모두를 선택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북한대표로 A매치 두 번째 무대에 섰던 정대세는 이번 대회에서 FIFA(국제축구연맹)랭킹이 한참 앞서는 일본. 한국을 상대로 각각 1골을 기록. 양 팀을 1-1 무승부로 묶어놓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3월 J리그 개막을 앞두고 일본언론은 정대세를 요주의 인물로 꼽고 있다. 산스포는 ‘일본전의 골로 자신감을 얻은 정대세는 오는 3월9일 도쿄 베르디와 시즌 개막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6년 3월 프로무대에 데뷔한 정대세는 지난 해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J1리그 득점순위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골을 기록. 한국의 박주영 염기훈. 일본의 야마세 고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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