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콧구멍 3개’인 中소녀 네티즌 화제

작성 2008.03.26 00:00 ㅣ 수정 2012.05.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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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뚫은거 아니예요.”

중국에 선천적으로 콧구멍이 3개인 사람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내몽고 자치구에 사는 20살의 양홍(楊紅·가명)은 길거리를 다닐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바로 일반인과 다르게 생긴 콧구멍 때문.

양씨는 태어날 때부터 3개의 콧구멍을 가지고 태어난 ‘선천성 기형’이다.

양씨의 아버지는 “아이가 8살 무렵 수술을 너무 원해 병원에 데려갔지만 너무 어려 안된다는 말만 들었다.”고 회상했다.

양씨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코 때문에 맘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학창시절에는 멋을 내기 위해 코를 뚫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씨의 코를 진찰한 톈진시 한 병원의 의사는 “선천성 콧구멍 기형에 속한다.”며 “원인은 후각을 담당하는 코 속 혈관·기관이 태내에서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선천성 기형은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면서 “성형수술을 통해 일반인과 같은 모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공기를 많이 먹는다며 놀리곤 했다.”면서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남들처럼 평범한 코를 갖고 싶다.”고 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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