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여객기 기장, 이륙 전 음주 적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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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음주운전?

중국 한 항공사의 기장이 100여명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려고 했다는 탑승객들의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14일 주하이(珠海)에서는 출발 예정이었던 베이징(北京)행 여객기가 갑작스런 기체 결함을 이유로 이륙하지 못해 100여명의 탑승객이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당시 해당 여객기의 조종사가 대기 중에 술을 마신 것이 들통난 것.

이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자오(趙)씨는 저녁 10시경 대기 중이던 호텔 식당을 지나가다 여 승무원과 남자 조종사 두 명이 식사 도중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목격했다.

휴대폰 카메라로 이를 몰래 촬영한 자오씨는 “당시 승무원복을 입은 여성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것 같았지만 함께 있던 남자는 이미 얼굴이 붉어진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조종사가 대기 시간에 술을 마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들의 위험한 행동을 알리기 위해 곧바로 인터넷 게시판에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승객들의 항의에 항공사 측은 “사진속의 사람들은 해당 비행기의 조정사가 맞다.”고 인정한 뒤 “그러나 당시상황은 (비행)대기가 아니고 취소 명령이었다. 규정상 비행 8시간 전까지는 소량의 술을 마셔도 무방하다.”면서 “기장은 다음날 이륙할 것을 알고 술을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오씨를 비롯한 수십 명의 탑승객들은 “분명 새벽에도 출발 할 수 있도록 승객은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일” “중국의 수준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항공사가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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