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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중고책에서 2000만원 넘는 거금이…

작성 2012.11.12 00:00 ㅣ 수정 2012.1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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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에서 우연히 무려 2000만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까?

굴러 들어온 행운을 차버리고 잃어버린 돈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나선 남자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에 사는 한 남자가 오래된 중고책 하나를 들고 한 언론사의 문을 두드렸다.

카를로스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브라질 이민자 출신으로 하루벌어 먹고사는 잡부. 남자의 취미는 1주일에 두번씩 쓰레기장을 찾아가 잡지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지난달 집어든 책 속에 이 거액이 든 ‘보물’을 발견했다.


카를로스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잡지 등을 수집해왔는데 이 책을 열자마자 2만 달러(약 2200만원)가 훌쩍 넘는 거액의 돈을 발견해 미친듯이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고 밝혔다.

당초 남자는 우연히 찾은 이돈을 ‘꿀꺽’할 생각이었으나 곧 마음을 고쳐 먹고 주인을 찾아나섰다.

카를로스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책 이곳저곳에 이름 등 단서를 찾았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면서 “아마도 주인이 집을 사거나 빚을 갚기위해 모아둔 돈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돈 주인이었다면 미쳐버렸을 것”이라며 “진짜 주인이 이 돈을 찾기 위해서는 책 제목과 정확한 돈 액수를 맞춰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후 카를로스는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수십통 받았으며 6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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