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UPI 등 통신사들과 해외 게임매체들이 보도한 이 ‘최첨단 청혼’의 주인공은 미국 저지시티에 사는 버니 펭(Bernie Peng).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12월 게임을 유독 좋아하는 여자친구인 태미 리(Tammy Li)를 위해 게임 속에 청혼 메시지를 담는 독특한 프로포즈 계획을 세웠다.
버니는 태미가 가장 좋아하는 온라인 퍼즐게임 ‘비주얼드’(Bejeweled)를 해킹해 그녀가 일정한 점수에 이르면 화면에 반지와 함께 청혼 메시지가 나타나게 했다. 몇 달이 지나 태미는 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점수에 도달했고 이 독특한 청혼을 승낙했다.
게임을 통해 결혼을 약속한 이들 예비부부는 신혼여행 중에 이게임을 만든 회사 팝캡(PopCap)의 시애틀 본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팝캡사 대변인은 “버니는 우리에게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이라며 이 ‘로맨틱한 해킹’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게이밍투데이(news.filefron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