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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T-1000’ 성큼…스스로 복원 新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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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개봉돼 전세계를 강타한 영화 ‘터미네이터2’의 킬링머신 T-1000의 놀라운 복원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전기화학 기술 센터’(the Centre for Electrochemical Technologies) 연구진들이 칼로 잘라도 스스로 복원되는 ‘폴리머’(polymer·분자가 중합하여 생기는 화합물)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있다.

마치 영화 속 T-1000이 몸에 총에 맞아도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연상시키는 이 신물질은 그대로 놔두기만 해도 97%의 복원력을 보인다.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신물질을 칼로 반토막 내고 접촉시킨 후 2시간이 지나자 놀랍게도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연구에 참여한 로베르토 마틴 박사는 “이 신물질은 특별히 열이나 빛같은 외부의 영향없이 실온에서도 놀라운 힐링 능력을 발휘한다” 면서 “물질의 특성을 살려 ‘터미네이터’(Terminator)라는 재미있는 이름까지 붙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산업용 혹은 가정용 제품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왕립화학회지(journal Materials Horizon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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