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포착한 ‘썩소’(썩은 미소)를 날리는 벌 사진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가 크리스 콕스(Chris Cox)는 최근 콘웰(Cornwall)지방에 위치한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렌즈 테스트를 하던 도중 우연히 꽃 주위를 맴돌던 벌 한 마리를 찍었다.
그가 찍은 벌은 우수리뒤영벌(Bumble Bee·또는 뒝벌)로 날개가 작고 몸집이 큰 것으로 유명하며 활동성이 높아 ‘윙윙 거린다’는 의미에서 ‘Bumble Bee’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콕스가 우연히 찍은 사진 속 벌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으며 입을 벌린 모습이 흡사 사람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콕스는 “우연히 꽃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을 뿐인데 확인해 보니 벌이 한 마리 찍혀 있었다.”면서 “방에 돌아와 확대해보니 벌의 표정이 생생히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벌에게도 이런 표정이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며 “마치 벌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것 같다.”며 신기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