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Liverpool)에 살고 있는 키스 소렐(Keith Sorrell·37)이라는 남성은 17년 동안 초콜릿 바로 끼니를 때워왔다.
소렐이 매년 먹는 초콜릿 바의 개수는 무려 4000여개로 17년간 먹은 개수는 6만 8000개에 달한다.
소렐은 “17년 전에는 식사 시간 사이에 1~2개의 초콜릿 바를 먹어왔다.”면서 “매번 초콜릿 바를 사는데 용돈을 모두 썼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부터는 하루에 12개의 초콜릿 바를 먹어치우고 있다. 주말에는 먹는 양이 좀 더 늘어난다.”면서 “아무래도 초콜릿에 중독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현재 그는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초콜릿 외에 오렌지 주스와 종합 비타민을 함께 먹고 있지만 이 외에는 주식(主食)이라 할 만한 음식은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식사를 할 때면 소렐은 2~3개의 초콜릿 바로 끼니를 해결하며 한시도 손에서 초콜릿을 떼어놓지 않는다.
현재 건강은 매우 양호한 상태.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렐의 이러한 식습관이 심장질환 및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영양재단(British Nutrition Foundation)의 앤 시드넬(Anne Sidnell)은 “초콜릿은 충분한 칼슘과 단백질을 제공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필요한 영양소는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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