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67년간 바닷속에 있던 시계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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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간 바다에 잠겨있다 발견된 손목시계 하나가 영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해군을 전역한 테디 베이컨(Teddy Bacon·90)은 지난 1941년 전투함을 타고 나갔다가 실수로 손목시계를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지브롤터(Gibraltar)항구에서 시계를 잃어버린 베이컨은 두 명의 잠수부를 고용해 시계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그러나 67년 후인 지난 2007년 지브롤터 항구에서 우연히 시계가 발견돼 베이컨을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시계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

시계를 잃어버렸을 당시 베이컨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계 브랜드와 모양 그리고 잃어버린 장소 등을 자세히 기록해 함께 일하던 부 함대장에게 전달했다.

67년이 지난 후 이 함대장이 지브롤터의 항만 공사를 맡아 항구 밑바닥에 쌓인 고체 쓰레기를 처리하던 중 이 시계를 발견하는 ‘기막힌 우연’이 발생했다.

시계의 주인을 기억하고 있던 함대장은 베이컨의 연락처를 알아내 그에게 시계를 돌려줬고 베이컨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시계를 찾게 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놀라워했다.

베이컨은 “시계가 물 속에 70년 가까이 있었음에도 아직 움직일 뿐 아니라 매우 정확하다.”면서 “마치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시계의 설명서와 잃어버린 장소를 적은 종이를 전달할 당시 만해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없었다.”며 “이는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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