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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날 달린 ‘제임스본스 시계’ 낙찰가는 얼마?

작성 2011.11.16 00:00 ㅣ 수정 2011.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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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본드 시계
크리스티닷컴 캡처
제임스본드 시계가 스위스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2억여원에 낙찰돼 화제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영화 007 시리즈 제8탄 ‘죽느냐 사느냐’에서 제임스 본드 역의 로저 무어가 착용했던 롤렉스 시계가 21만 9000스위스프랑(약 2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죽느냐 사느냐’ 미술담당 시드 케인이 1972년 채택한 이 제임스본드 시계는 롤렉스 사의 다이버용 시계인 서브마리너의 한 종류(Ref. 5513)로 알려졌다. 영화 속 제임스 본드는 이 시계 테두리에 있는 회전 톱날로 밧줄을 끊어 상어로부터 여주인공을 구해낸다.

당시 경매는 39개국에서 모인 222명의 구매자가 모인 가운데 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제임스본드 시계는 오전 출품되자마자 거의 바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제임스본드 시계만이 아니었다. 세계 최고가 시계로 잘 알려진 스위스 시계 장인 파텍 플립이 1968년 제작한 한 종류(Ref. 3448)가 애초 예상 낙찰 가격을 두 배 이상 넘긴 209만9000 스위스 프랑(약 26억원)에 낙찰돼 주목을 받았다. 이 시계는 희귀한 핑크골드 색상에 캘린더와 낮과 밤을 알 수 있는 달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크리스티닷컴(제임스본드 롤렉스 Ref. 5513, 파텍플립 Ref. 3448)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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