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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TALK] 신동 “슈퍼주니어에서 빠지고 싶었어요” ②

작성 2008.06.12 00:00 ㅣ 수정 2008.06.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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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계속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지만 아이돌이라 하긴 거리감 있는 외모에요.

아 사실인걸요. 데뷔할 때 “내가 과연 ‘아이돌’이라는 호칭을 달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멋있는 건 부담스러워요. 사실 슈퍼주니어에서 빠질까 하는 생각도 했거든요.

슈주를 빠진다? 언제 그런 생각을 했어요?

2집 ‘돈돈’ 활동 할 때였어요. 콘셉트가 멋있고 강렬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멤버들과 매니저형한테 얘기를 했어요 “저를 돈돈 무대에서 빼달라. 나하곤 안 어울린다.”고요. 하지만 멤버들이 “슈주는 13명이기에 슈주다. 네가 빠져서 우리가 인기를 얻어도 의미가 없다.”고 저를 질타하더라고요. 그래서 무대에 섰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너무 행복했죠.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음…첫 번째로 슈주가 초대박이 났으면 좋겠어요. 미국까지는 아니더라도 한ㆍ중ㆍ일에서 최고가 되고 싶고 전 국민이 좋아하고 따라 부르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이홍렬 선배님, 주병진 선배님 같은 MC가 되고 싶어요.

연배가 꽤 차이 나는 분들인데?

어렸을 때 ‘이홍렬 쇼’를 많이 봤어요. 충격이었던게 중화권 스타인 여명이 나와서 한국말을 하는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제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해보고 싶어요.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나와서 하는 버라이어티가 아닌 1:1 대담 같은 식으로요. 아직 MC나 가수나 걸음마 단계라 조심스런 포부일 뿐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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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씨에게 슈주는 어떤 존재에요?

친구에요. 같이 활동할 땐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했어요. 제 가족 같은 존재에요. 지금은 개인활동이나 유닛 활동을 해서 다 같이 모이기 힘든데 빨리 전부 모여서 활동하고 싶어요.

데뷔 3년째 인데 행복한가요?

그럼요! 제가 슈주라는 사실이 행복해요. 제 인생에서 가장 잘 만난 친구들이죠. 첫 만남을 아직 기억하는데, 첨은 무척 어색했어요. 제가 나이도 좀 있었는데 늦게 합류했거든요. 멤버들은 지금도 새로운 게임기가 있으면 같이 사서 놀고, 식당에 가서 음식도 먹고 그래요. 광고 카피 있잖아요 “슈퍼주니어라 행복해요.” 하하.

10년 뒤엔 어떤 모습일 것 같아요?

일 적인 면에서는 슈주 멤버일 것 같아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 하고 있을 거고요. 후배들 교육도 시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결혼 하지 않았을까요? 아! 결혼을 빨리 하고 싶거든요.

가족을 자주 못볼텐데?

사실 어려서는 가족의 중요함을 몰랐어요. 반항도 했었고 어머니, 아버지와 그렇게 가깝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밖에서 일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학교 다니면서 용돈 타서 쓰고 했던 모든 것들이 행복이란 걸요. 그래서 빨리 가족을 만들어서 효도해 드리고 싶어요.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 3년째, 가수로 MC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신동과의 인터뷰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게 솔직담백했다.

최근 슈퍼주니어-해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신동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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