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이 커서 자살까지 떠올렸다.”
슈퍼주니어를 사실상 탈퇴하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멤버 한경(26)이 소속사를 상대로 낸 계약해지 승소판결 이후 첫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한경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방송된 중국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을 낸 뒤 계약해지 승소 판결을 받기까지 1년 여 간 큰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였던 한경은 수년간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해 활동했다. 하지만 불평등한 전속 계약조건을 이유로 슈퍼주니어를 사실상 탈퇴했고 지난 21일(현지시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얻은 바 있다.
한경은 소속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당시 이 소송은 갑작스럽게 한 결정이 아니라 2년 간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경의 현지 소속사 측은 한경이 탈퇴 전 자살을 떠올릴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경은 “법정공방과 언론보도로 질타를 받으면서 5년 간 한솥밥을 먹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도 멀어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멤버들이 나를 믿든 그렇지 않든 영원히 그들을 추억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탈퇴를 둘러싼 압박감을 토로하던 한경은 “하지만 중국에서 솔로활동을 시작하고 응원해주는 많은 팬들 덕분에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한경이 출연한 중국 3D온라인 게임 CF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뒤늦게 주목을 받으면서 한경이 CF를 통해서 혐한 감정을 의도적으로 표출했다는 국내의 비난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사진=해당 기사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