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판매업체인 다나카귀금속주얼리(田中貴金属ジュエリー)는 2일 일본 3대 축제의 하나인 ‘텐진사이’(天神祭)를 소재로 한 순금 병풍을 공개했다.
판매가격이 1억엔(약 10억원)으로 책정된 이 병풍은 가로 40cm, 세로 62cm의 순금판에 업체가 자체 개발한 인쇄기법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병풍을 만드는데 사용된 순금의 양만 16.5kg.
병풍에 그려진 그림은 에도시대의 화가 우타가와 사다히데(歌川貞秀)가 그린 ‘나니와텐마마쯔리’(浪速天満祭)로 오사카 텐진사이의 당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업체측은 “150년 전의 그림을 순금으로 만들어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제작 이유를 밝혔다.
병풍을 바라본 손님들은 “너무 예쁘다.”며 흥미를 보이면서도 1억엔이란 가격에는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텐진사이는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미치자네(菅原道真)를 섬기는 오사카텐만구우(大阪天満宮)의 행사이며 ’교토 기온마쯔리’(祇園祭), 도쿄 ‘칸다마쯔리’(神田祭)와 더불어 일본 3대 축제로 꼽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