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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직접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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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작명의 달인’이란 별명답게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ㆍ안권태, 이하 ‘눈눈이이’)의 제목을 직접 지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천재적인 범인(차승원)의 완전범죄에 말려든 백전백승 형사(한석규)의 이야기를 그린 ‘눈눈이이’는 한석규와 차승원의 연기대결로 제작전부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두 주인공이 전국 대도시를 무대로 서로를 이용하고 또 역이용하며 펼치는 긴박한 레이스를 그린 시나리오는 한석규, 차승원 두 배우를 캐스팅하고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제대로 된 제목을 갖지 못한 상태였다.

영화의 특징들을 담은 여러 제목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렇듯 이름 없는 영화였던 탓에 스태프들은 모이기만 하면 제목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제목 없는 기간이 오래되자 급기야 영화사에서는 최종 당선된 제목을 낸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비책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촬영장에서 연출부 스태프와 이야기 하던 차승원의 입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어때?”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장난처럼 시작됐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결국 수 백 개의 후보작들을 제치고 최종 제목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차승원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나온 제목이기 때문에 자신이 지은 것이라 할 수 없다며 모든 영광과 혜택을 스태프들에게 돌렸다는 후문이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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