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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기 사세요”…올림픽 기념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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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터넷서 독특한 ‘올림픽 기념품’이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 파즈완바오(法制晩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명 온라인 판매사이트 타오바오왕(淘寶網)에서는 최근 ‘올림픽 기념 베이징의 공기’라는 이름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올림픽 주 경기장 공기’·’고궁의 공기’·’베이하이(北海) 공기’ 등이 판매되고 있어 실소를 자아낸다.

이 공기들은 주머니 또는 상자에 포장돼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8위안(약 1200원)에서 95위안(약 1만4000원)까지 다양하다. 어떤 판매자는 “원하는 곳의 공기를 직접 담아 판매 가능”이라며 주문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 주 경기장 주변의 공기를 팔고 있다는 아이디 ‘ko-zl1314’의 네티즌은 “베이징의 공기도 기념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베이징을 직접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주머니에 담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믿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는 공기 채취 당시의 비디오를 함께 보내준다.”면서 “가짜일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기를 판다니 말도 안된다.”, “장난일 뿐”이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위원회는 이를 불법이라며 제지하고 나섰다.

‘올림픽 상표를 사용할 권리를 획득하지 않은 어떤 사람도 상업적 목적으로 올림픽 상표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된 ‘올림픽상표보호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한 것.

이후 타오바오망에는 이 같은 공기를 판매하는 게시물들이 일괄 삭제됐다. 그러나 8월 1일 현재에도 ‘90ml의 베이징공기를 팝니다.’라는 게시물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타오바오왕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이징공기’ 게시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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