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국 프리미어리거들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미들즈브러 소속이던 이동국이 성남일화로 컴백했으며 토트넘의 이영표는 방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관왕에 일조한 박지성이 건재하며 풀럼의 설기현은 프리시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조금씩 증명해 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등장은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16일(토) 개막전을 앞둔 지금,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캐논슈터’ 김두현이다. 그는 아스날전을 앞두고 있는 이미 18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국무대를 밟은 김두현은 최근 프리시즌 10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리며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신임을 받는데 성공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두현이 지난 7월 가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자 팬들은 “김두현이 캐논슈터라는 명성은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 그가 많은 득점을 하길 바란다.”며 김두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김두현의 첫 상대가 아스날이라는 점은 그의 출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 놓은 웨스트 브롬위치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두현의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브레이 감독은 경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1~2명의 선수가 자신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고 밝히며 전술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 결장한다. 현재 재활치료 중인 그는 빠르면 오는 26일로 예정된 포츠머스와의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풀럼의 설기현은 승격팀 헐 시티와 맞붙는다.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출전 가능성이 어둡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번에도 선택의 열쇠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프리미어리거 경기일정>
김두현(웨스트브롬) : 16일(20:45), 아스날(원정), MBC ESPN 중계
설기현(풀럼) : 16일(23:00), 헐시티(원정), MBC ESPN 중계
박지성(맨유) : 17일(24:00), 뉴캐슬(홈), MBC ESPN 중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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