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겸 탤런트 이언(27)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애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언은 21일 새벽 최근 종영한 드라마 KBS 2TV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하고 귀가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언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자신의 연예활동 사진을 비롯해 솔직한 마음을 글로 표현했던 이언의 미니홈피에는 추모의 심경을 담은 네티즌들의 글들로 가득 차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으면 좋겠다.”, “갑작스런 소식에 믿기지 않아 눈물조차 흐리지 않는다.” 등 이언을 추모하는 글들이 많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지만 그와 함께 한 시간은 너무 행복했다.”. “이른 나이에 꿈을 접었지만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부산 출신인 이언은 1997년 고등학교과 입학과 동시에 씨름 운동을 시작하며 2년 연속 교내외 씨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유망한 씨름 선수로 주목 받았다.
188cm의 훤칠한 키의 소유자였던 이언은 1999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배우 차승원을 보고 패션 모델을 꿈꾸며 30kg을 감량하고 오디션을 통해 패션쇼에서 활약하게 됐다.
2006년 연예계에 진출한 이언은 과거 씨름 선수와 모델이었다는 독특한 경력을 기반 삼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케이블 방소 Mnet의 ‘아이 엠 어 모델 멘’(I AM A MODEL MEN)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2007년 KBS 2TV 월화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길에 들어선 이언은 MBC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면서 ‘민폐 민엽’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올해 출연작으로는 지난 5월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누구세요?’가 있으며 지난 6월 부터 이번 달 19일 까지 방영됐던 KBS 2TV 월화 드라마 ‘최강칠우’에서 자객단 일원인 자자역으로 열연했다.
사진= 故 ‘이언’의 미니 홈피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