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전문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는 “미국 연구팀이 약 40억 광년 떨어진 4개의 은하 집단이 한 개의 성단으로 병합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은하 병합시기와 은하 성장이 멈춘 시기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는데 이번 발견이 그 시기가 언제인지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를 주도한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김비 트랜 이론물리학자는 “이번 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VLT 망원경을 이용해 포착한 것”이라며 “사진을 보면 약 50억 년 전까지 은하 덩어리가 순차적으로 약 50%가량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랜은 “이 은하들의 별은 적어도 70억년 전에 생성된 것들”이라며 “최근에 있었던 은하병합이 별을 생성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사진 속 4개의 은하 집단 안에는 198개의 은하가 들어있고 각각의 은하 그룹에는 수조개의 별이 포함돼 있다.”며 “이번 발견은 은하 형성은 ‘계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입증된 증거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 사이언스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