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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레슬링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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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심판 폭행으로 영구제명 당한 쿠바 태권도 선수를 격투기 시장으로 영입의사를 밝힌 안토니오 이노키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노키는 김일과 함께 역도산의 수제자로 6,70년대 프로레슬링 붐을 주도한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대부이다.

본명은 이노키 칸지(猪木寛至)이며 프로레슬링단체 ‘신일본프로레슬링’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노키는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갔던 브라질에서 남미순회경기를 갖던 역도산의 눈에 띄어 제자로 발탁돼 1960년 9월 30일 김일과의 경기로 프로레슬링계에 데뷔한다. 이후 유명 프로레슬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본최고의 프로레슬러로 등극하게 된다.

선수 당시 사용했던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950년대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로카(Antonino Rocca)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지난 1972년에는 ‘프로레슬링이야말로 모든 격투기의 정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신일본프로레슬링을 설립, 이후 프로레슬링이 최강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가라데ㆍ복싱ㆍ유도 등의 이종 격투기선수와 싸우게 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경기는 지난 1976년 6월 26일 당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모하메드 알리와 갖은 일전으로 세계 언론은 이를 ‘세기의 대결’이라며 크게 보도했다.


이외에도 1980년에는 극진가라데 최강자 중 한명이었던 미국의 윌리 윌리암스와 싸워 승리하는 등 역도산 사후 일본프로레슬링의 인기를 지속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한 때 정계에도 진출했던 이노키는 지난 1998년 4월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이종격투기선수 돈 프라이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 현재는 종합격투기단체 IGF의 사장을 역임 중이다.

사진=sportsnavi.yahoo.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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