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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달팽이 붙이기’ 9세 소녀 세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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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이색 도전에 성공한 여자 아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영국 체셔(Cheshire)에 살고 있는 티아나 월튼(Ticna Walton·9)는 ‘얼굴에 달팽이 붙이기’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이 도전은 1분간 달팽이를 붙일 시간이 주어지며 10초 동안 얼굴에 붙인 달팽이를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해야 성공한 것으로 인정된다.

평소에 동물을 매우 아껴왔다는 월튼은 끈적끈적한 달팽이 25마리를 얼굴 전체에 붙인 채 10초를 유지해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이전 기네스 기록은 호주의 리암 케니(Liam Kenny)가 세운 15마리.

월튼은 도전을 마친 뒤 “약간 차갑긴 하지만 견딜 만 하다.”면서 “달팽이를 얼굴에 붙이면 달팽이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또 달팽이들의 긴 눈도 볼 수 있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얼굴에 달팽이를 올려놓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서 “다음에는 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윌튼의 도전에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바로 윌튼의 어머니 토미(Tommy). 토미는 지난 1980년 1.6kg의 대형 레몬을 수확, ‘세계에서 가장 큰 레몬’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다.

토미는 “딸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기록 도전도 책을 통해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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