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지헌이 1살 연하의 사회복지사 박상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30일 오후 12시 서울 정동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 제일교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지헌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이들이 부러워 할 수 있는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지헌은 “우리 커플은 서로의 면모를 잘 알고 통하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늘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커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오지헌과 그의 피앙세 박상미 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교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을 결심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오지헌의 결혼식은 손종원 목사가 주례를 맡았으며 갈갈이 패밀리의 가족인 개그맨 박준형과 정종철이 사회를 맡았다. 또한 가수 별과 앨범 발매를 앞둔 개그맨 레이를 비롯 연예계 기독교 모임인 미제이의 멤버들이 단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결혼 앞둔 소감은? (오지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결혼하니 많은 분들 희망을 갖길 바란다.”
둘은 어떤 커플이라 생각하는가?
(오지헌) “즐겁고 행복한 커플이며 유쾌한 커플이다.”
자식을 낳으면 누굴 닮았으면 좋겠는가?(오지헌) “나의 눈과 신부의 예쁜 얼굴을 닮았으면 좋겠다.”
먼저 결혼한 선배들의 조언은?(오지헌) “많은 선배들이 조언해줬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웃음)”
아직 첫키스를 못했다는데?(오지헌) “오늘 모든 것을 풀겠다. 3일 동안 전화도 끊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겠다.”
서로에 대한 애칭은 무엇인가?
(오지헌) “만날 때 마다 매번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우유라고 부른다.”
(신부) “신랑이 상큼해서 귤이라고 부른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는가?(오지헌) “꽃 100송이를 사서 개그맨 동료들한테 인터뷰를 따서 영상을 만들었다. 그 영상과 함께 목걸이를 걸어줬는데 신부가 별로 감동받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신랑이 되고 싶은가?(오지헌) “신부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신랑이 되겠다.”
신부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오지헌) “어른스럽고, 얌전하지만 발랄 한 면이 있다. 만날수록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늘 새로운 기분이다. 그리고 날 사랑해주는 마음이 넓어 감동받았다.”
신접 살림 계획은?(오지헌) “서울 상암동의 전세집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남들이 부러워 할 수 있는 가정을 꾸미겠다.”
예쁜 신부를 얻는 노하우가 있다면?(오지헌) “내 주제에 무슨 노하우가 있겠나.(웃음) 신부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감싸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천번만번 이벤트 보다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혼하는 소감은?“행복하게 잘 살겠다. 누가 봐도 부러워할 수 있는 커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