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고양이 1400마리 식용으로 운반하다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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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1천여 마리의 고양이가 식용을 목적으로 운반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의 한 시장에는 바닥에 내려져 있는 수 십 개의 나무상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놀라운 것은 나무 상자 안에 든 1400여 마리의 살아있는 고양이. 나무 상자 하나에 약 20여 마리의 고양이가 들어있었으며 이들은 좁아터진 상자 안에서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중국애완동물협회 관계자들은 “이 고양이들은 대부분 상하이에서 잡힌 것”이라며 “고양이를 즐겨 먹는 광둥(廣東)지역으로 운반돼 식탁위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하이를 출발한 운송업자들이 광둥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자싱시에서 잠시 머물던 중 동물보호협회에 덜미를 잡힌 것.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운송업자들에게 “고양이를 놓아주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겠다.”며 협상을 요구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

그나마 방생하기로 한 100여 마리의 고양이는 이미 좁은 상자 안에서 압사해 죽은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도 물 부족과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었다.

한 운송업자는 “하루에 1만여 마리의 고양이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마리당 약 4~5위안(약 650~800원)에 팔린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고양이를 사는 사람들의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동물보호협회의 한 관계자는 “운송업자들은 (식용 고양이 유통이)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미 상하이 등지에서 고양이 실종 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광둥의 고양이 요리가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저장성 일간지 저장르바오에 따르면 이들 고양이의 방생을 둘러싸고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과 운송업자들의 의견 대립이 현재까지 끝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고양이 식용 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이 부재상태인데다 업자들의 강한 반발에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혀 식탁위에 오르는 고양이들을 보호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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