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타임즈’가 만화 ‘신의 물방울’의 드라마 판에 배용준이 출연하면서 만화가 일으켰던 와인붐이 일본을 벗어나 아시아 전역으로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즈는 11일 인터넷판 음식 섹션에서 “비평가 칸자키 시즈쿠(‘신의 물방울’ 주인공)가 일본 내 와인 판매를 크게 늘렸다.”고 일본의 와인 열풍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최고의 스타인 배용준이 TV 드라마에서 그를 연기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아시아 여성들이 와인애호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의 물방울이 주간지 만화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본 와인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한 타임즈는 “매주 새로운 회가 나올 때마다 만화에 나온 와인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타임즈는 “한국에서도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맥주와 소주의 경쟁자로 만들었다.”며 “이같은 붐은 배용준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배용준 효과’를 다시 강조했다.
한편 이 기사에서 타임즈는 “배용준측은 칸자키 시즈쿠를 직접 연기할 것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 배용준이 칸자키의 라이벌 ‘토미네 잇세’ 역으로 유력하다는 국내 보도와 차이를 보였다.
아기 타다시 남매의 원작 만화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인 와인평론가가 ‘12사도’라고 불리는 12병의 와인과 ‘신의 물방울’이라는 1병의 와인을 찾는 사람에게 유산과 와인 컬렉션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을 남겨 그의 친아들 칸자키 시즈쿠와 양자 토미네 잇세가 이를 두고 겨루는 과정을 다룬 만화다.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직접 제작하는 드라마 신의 물방울은 내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작가 및 감독, 배우 섭외 등 사전 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