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욱씨는 180cm의 훤칠한 키에 훈훈한 마스크를 가진 한마디로 훈남이었다. 현재 미국 동부에 위치한 명문대 유학생이다. 지난 8월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이효리를 만났다. 이효리의 측근은 그를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놀고 게다가 돈까지 많은 ‘엄친아’로 표현했다.
최씨의 아버지인 최윤신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동양고속건설그룹은 15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중견 재벌그룹이다. 특히 대구-서울 구간을 운행 중인 동양고속산업과 프리미엄 아파트 ‘동양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 도요타의 럭셔리카 ‘렉서스’를 판매하고 있는 D&T모터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최성욱씨가 형 최성원씨와 함께 동양고속건설그룹을 물려받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씨는 현재 동양고속그룹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의 주식 20,263주(0.81%)를 보유 중이다.
재벌 지배구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주식 보유량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동양고속건설그룹이 건설과 자동차라는 두 축으로 구성돼 있어 성원씨와 성욱씨가 나눠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효리는 3집 앨범 활동을 마치고 방송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최씨는 추석 전 미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둘은 시차를 극복하며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벌 2세와 톱스타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재계와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서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