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이 모여 디자인한 미래 친환경 주택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연구팀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를 이용해 독특한 외관의 친환경 주택을 디자인했다.
뿌리가 노출된 채 자라는 나무와 기경법(氣耕法·물과 양분을 노출된 뿌리에 직접 분무하는 재배법)을 적극 활용한 ‘나무 집’(Tree House)은 자연적인 외관 뿐 아니라 쓰레기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경법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물은 버스 대합실이나 공원의 벤치, 신호등 등에 쓰인바 있으며 토양이 없이도 자라는 나무나 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간에 규제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디자인하고 연구한 고든 글래즈(Gordon Glaze)박사는 “‘나무 집’은 철 기둥처럼 단단하면서도 잘 구부러지는 나무를 이용해 지어질 것”이라면서 “태양광 판과 풍력발전기 등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사람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도 나무와 자연에 유익한 물질로 변화시키는 장치를 장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무와 결합돼 있기 때문에 비가 오면 비를 막아줄 뿐 아니라 한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도 가려 서늘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래 친환경 주택은 10년 이내에 건축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건축 비용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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