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다이아·루비로 만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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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은둔 예술가가 루비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예수상 예술품을 공개해 수집가와 카톨릭 신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에서 공개된 이번 작품들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형상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다이아몬드와 루비, 진주 등의 보석이 이용됐다.

길이 약 4.5m크기의 십자가 예수상 3개는 모두 합쳐 3t의 무게를 자랑하며 작품의 가격은 하나 당 7000만 파운드(약 1470억)에 달한다.

이것을 만든 콩씬 펄미치(Kongthin Pearlmich)의 대변인은 “펄미치의 작품은 ‘인간의 망상’(The Man Delusion)이라는 제목처럼 인간의 헛된 욕심과 현혹을 예수의 십자가와 연관시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는 순수함과 깨끗함을 뜻하는 진주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손을 장식했고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과 망상을 대표하는 다이아몬드로 발을 장식했다.

특히 그리스도의 피를 그리기 위해 붉은 빛의 루비를 이용, 가슴 부분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펄미치가 만든 이 작품은 캔터베리 대성당과 바티칸에 각각 보내졌으며 그 중 하나는 미국의 한 부유한 수집가가 약 7000만 파운드의 고가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십자가 예수상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를 만든 무명의 작가.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경매나 갤러리가 아닌 특정 고객들에게만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더비 경매 관계자들도 “예술품 경매에서 본 적이 없는 이름”이라고 말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캔터베리 대성당의 한 관계자는 “이 작품은 곧 성당에 기증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도 작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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