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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주면 일 안해”…주정뱅이 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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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주면 일 안해!”

최근 중국에 ‘술독에 빠진 소’가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산컹(三坑)의 농민 류(劉)씨가 키우는 황소는 인근에서 ‘술독에 빠진 소’로 유명하다. 하루에 한 병 이상의 술을 마시지 않으면 도통 밭일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

류씨는 “이 황소는 술을 매우 좋아해서 술을 주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오늘도 오전 내내 술을 주지 않았더니 오후 일을 나가려고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술을 내줬다.”고 말했다.

이 황소가 마시는 술인 백주(白酒)의 알코올 농도 33%의 비교적 독한 술로, 하루에 마시는 량은 평균 2리터 정도.

오래 전 홀로 힘들게 밭일을 하는 소가 안쓰러워 점심 후 술을 한 모금씩 마시게 했던 것이 계기가 돼 현재 술과 황소는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주인 류씨에 따르면 이 황소는 술병을 보기만 해도 흥분하며 술병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술에 빠져 있다. 류씨는 마치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듯 술병을 들어 직접 소에게 먹이는 것이 일과가 됐다.

류씨는 “보통 성인 남자 셋이 모여 백주 한 병을 비운다. 하지만 이 소는 매일 한 병씩 백주를 마시고 있다.”며 “다 마신 후에도 빈 병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며 소의 ‘술사랑’을 전했다.

이어 “소도 술을 마시면 주정을 한다. 미친 듯이 날뛰기도 하고 기절하기도 하는 등 통제가 불가능 해진다.”며 “황소는 50~60도 정도의 술 3~4병, 물소는 7~8병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술을 마시면 눈빛도 부드럽게 변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며 “술을 좋아하는 주인을 닮아 술을 즐길 줄 안다.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도 내 몫”이라며 ‘애주’(愛酒)소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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