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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차 브리핑 전문 “충동적인 자살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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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의 자살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측이 2차 브리핑을 갖고 조사 진행 상황을 전했다.

3일 오전 10시 30분 서초 경찰서 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는 서초 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이 주도로 진행됐다.

서초 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경 119의 신고를 받고 故최진실의 자택으로 출동해 현장조사를 펼쳤으며, 이후 잇달아 고인의 관계자들을 불러 사망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2일 오후에는 검찰 측의 故최진실의 사망 경위를 분명히 하고자 부검을 실시했으며, 국가수가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한편 故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다.

다음은 경찰이 발표한 브리핑 전문

故최진실의 매니저 박모씨의 진술에 의하면 사망 전날인 1일 제약회사 광고 촬영 시 전날 인터넷에 사채관련 허위 글을 올렸던 백모양과 전화 통화로 잠을 자지 못하고 얼굴이 부어 촬영을 못해 속상해 했다.

속상해 하는 마음을 달래고자 소주 3병을 마시고 최진실만을 데리고 나와 오후 11시 35분경 집에 데려다 주었다고 진술했다.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개천절 아이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는냐, 속상하다.”라는 말을 했고 이어 “왜 내가 사채업자가 되어야 하느냐”. “연예 생활 그만할 것, 죽고 싶다.” 등의 말을 하며 “애들 항상 지켜주고 니가 항상 옆에 있어주어라.”는 푸념을 했다.

심지어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니라 산에 뿌려달라.”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여성잡지사 김모 씨의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씨는 메에크업 담당자 이모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24시 47분경 기자인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3분 정도 서럽게 울다가 “힘들다.”고 토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해 “누나가 왜 죽느냐”고 달랬는데,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야, 우리 애들 크는 거 잘 지켜 봐 달라.”고 말해 계속해서 달래 약 7분 34초 동안 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자택 CCTV를 확인한 결과 매니저 박모씨가 1일 23시 35분경 최진실씨를 부축하여 집으로 귀가하고, 23시 38분경 아파트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최진실씨의 통화내용 및 문자 메시지에는 2일 24시 42분경 “이세상에서…젤 사랑하는 누구야, 언니가 혹 무슨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잘 부탁… 미안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수사 결과는 2일 21시 15분경부터 22시 45분경까지 약 1시간 30분간 강남성모병원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에서 부검의 양경무의 집도로 이루어진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로 1차 소견을 냈고, 약물 복용 여부 등에 관해서는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유족들의 진술, 매니저, 코디 등 가까운 주변 동료의 진술, 최진실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내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충동적인 자살로 잠정 추정된다.

발견 된 것이 일기장은 아니고 몇몇의 메모였으며, 사생활의 이유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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