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소녀가 수억원을 쏟아 부으며 초호화 결혼식을 열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미시 퀸(16)이라는 소녀는 13살 때부터 사랑을 키워온 남자친구 토마스(16)와 최근 총 6일간의 결혼식을 열었다.
어린 부부들이지만 결혼식은 호화롭게 이뤄졌다. 행사에만 한화 2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고 드레스에는 3,500만원, 부케에는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뿐만 아니다. 신부를 위한 특별 리무진이 준비됐으며 수행인만 10명이 투입됐다.
이 결혼식에 들어간 모든 비용은 퀸의 아버지 사이몬(35)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사이몬은 이동식 주택에서 거주하며 운수업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지만 어린 딸의 결혼식에 지금까지 번 돈 대부분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인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혼식이라는 행사에 막대한 돈을 쏟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다는 것.
한 네티즌은 “형편에 맞지 않게 다른 부부들 결혼식 비용의 몇 곱절은 더 쓰는 모습은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더 선(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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