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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누구?”…정자기증 확인 집단소송

작성 2008.10.29 00:00 ㅣ 수정 2012.06.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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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을 알수 없는 아버지가 정자를 기증해 태어난 캐나다의 한 여성이 생부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소송이 진행중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고등법원은 28일 인공수정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파괴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서는 안된다는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소송은 26세인 올리비아 프래튼가 기증 받은 정자, 난자 등을 통해 태어난 사람들을 대표한 집단 소송의 일환이다.

주 법원이 파괴 금지 명령을 내린 기록은 기증자의 신원, 의료기록, 사회 기록 등이다. 또한 임신한 여성과 관련된 기록도 파괴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서는 안 된다.

이번 집단 소송을 대표하고 있는 변호사는 생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후손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캐나다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프래튼은 28일 “아버지의 문제로 어머니가 기증 정자 치료를 받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내가 기증 정자를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부모도 이번 소송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담당 의사에게 정자 기증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으나 의사는 ‘정자 기증자는 의대 학생으로 갈색머리에 파란 눈을 하고 있으며 혈액형이 A형인 건강한 백인남자’라는 사실만 전해 주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자나 난자의 기증자에 대한 의료 기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돼 정체성과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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