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3,000년 전 ‘거미 신’ 섬기던 예배당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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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거미 신이시여. 비를 내려주소서.”

3,000여 년 전 거미를 신으로 추앙하고 믿던 예배당 터가 발견됐다.

최근 페루 로얄 텀스 오브 사이판 박물관 고고학팀은 “페루 북쪽 해안 근처에 있는 람바예퀴 협곡에서 예배당의 터가 발견됐다.”며 “당시 사람들은 거미를 영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숭배해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를 드린 것으로 추측된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온라인판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당시의 페루 사람들은 이 예배당에서 함께 모여 ‘거미 신’을 향해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거나 가뭄에 비를 내려달라고 제사를 지냈던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거미는 비가 오기 전 밖으로 나와 활동하는 습성이 있어 당시 사람들은 거미를 비를 오게 하는 영적인 동물로 여겼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고고학자 월터 알바 교수는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에서 당시 숭배하던 거미는 물론 거미줄이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는 사냥 실력을 뽐내고 적들에게 자신들의 힘과 공격력을 과시하기 위해 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예배당은 대략 B.C. 1,500년에서 B.C. 1,000년가량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 현재 터만 남은 상태지만 당시 예배당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500m, 300m로 매우 거대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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