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홉수’ 걸린 루니와 불안한 맨유의 수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잘 나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춤거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맨유가 거둔 성적은 2승 2무 1패. 이전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던 것과 비교해 폼이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던 맨유는 이어진 웨스트햄,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다시금 승리를 거두며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무승부와 아스날전 패배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공교롭게도 최근 맨유의 부진은 웨인 루니(23)의 득점포가 침묵한 시기와 일치한다. 에버턴전 이전까지 대표팀과 소속팀을 가리지 않고 7경기 연속골 행진을 기록 중이던 루니는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통산 100호골에 -1골을 남겨둔 루니는 경기마다 득점에 욕심을 드러냈으나 오히려 조급함이 앞서며 이전 경기들처럼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그랬듯이 쉬운 찬스에서도 발에 힘이 들어가며 볼이 자주 뜨는 모습을 보였고, 100호 골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루니 특유의 이타적인 팀플레이도 실종된 듯 했다.

사실 루니는 과거에도 득점력에 기복이 심했다. 한 번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연속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다가도 꼬이기 시작하면 한 없이 꼬이곤 했다. 그때마다 수염을 기르며 징크스 탈출에 애썼던 루니는 꽤 오랫동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루니의 득점포 침묵과 함께 맨유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수비다.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던 맨유의 수비는 최근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라운드 진행된 현재, 맨유는 10골을 실점 중에 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22골을 실점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수비진에 문제가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가 4실점을 기록 중인 것과도 확실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첼시는 맨유 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확실히 맨유 수비는 올 시즌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수비를 이끌고 있는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들어 잦은 실수를 연발하고 있고 ‘주장’ 게리 네빌은 이제 90년생 라파엘 다 실바에게 자리를 내줄 때가 온 듯 하다.

비록 맨유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선두 첼시,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무려 8점이다. 아르센 웽거 감독의 말처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8점 차이는 그 어느 시즌보다 크게 느껴질지 모른다.

과연 맨유가 아홉수에 걸린 루니의 부활과 수비 불안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풀고 리그 3연패를 향한 질주를 계속할 수 있을지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 참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통산 99골을 기록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수직발사관 늘렸는데 왜 졌지?”…K잠수함, 캐나다·폴란드서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내 몸 만졌다”던 무임승차 여성…영상엔 뜻밖의 장면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