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메트로,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잉글랜드 남서부 웨스트 미들랜드 동물원에 근무하는 사육사 밥 로렌스의 사연을 소개하며 헤비메탈이 어린 코끼리의 행동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육사는 최근 어린 코끼리 3마리에게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며 그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막 소년기에 접어 들면서 곧잘 문제를 일으켜 온 코끼리들은 블랙새버스와 레드제플린, 메탈리카와 데프레퍼드 등 헤비메탈 음악이 들리자 곧바로 얌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끼리들은 그러나 아침 식사와 목욕을 하는 도중 이들 음악을 끄자 갑작스레 짜증을 내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사육사 밥 로렌스는 “코끼리들은 헤비메탈을 좋아한다.”며 “좋은 오락거리가 되는 듯한데다가 그들을 차분하게 만드는 노릇도 해준다.”고 말했다.
잭, 라타바, 파이브란 이름의 이들 코끼리는 아프리카산으로 생후 10년 간 매일 아침 2시간 가량 음악을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상반된 사례도 함께 나와 눈길을 끌었다. 더선 온라인 판은 지난 달 벨패스트 동물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토벤 5번 교향곡 등 고전음악이 코끼리의 돌출행동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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