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에드거(4)는 미국 매사추세츠 윈스로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애완고양이로 지난주께 집을 나갔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추위를 피해 시동이 걸린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당했던 것.
에드거의 주인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왼쪽 얼굴의 피부가 분리된 채 너덜너덜한 상태였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에 온통 피가 묻혀져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부상당한 에드거를 안고 주인은 근처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에드거의 수술 맡았던 수의사 엘리자베스 켄드릭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체크했다.
켄드릭은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얼굴과 달리 신경에 이상이 없었고 출혈도 멈춘 상태였다.”며 “1시간 동안 얼굴 피부를 소독한 뒤 다시 원상태로 꿰매는 피부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드거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담당의는 “아직 부상당했던 얼굴이 고통스러운 듯 연신 얼굴을 핥지만 회복만 잘하면 이전의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힌 뒤 “부상 정도에 비해 이 정도로 치료가 된 것으로도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