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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참가 맨유, 특이한 일본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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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본 체류 일정이 특별한 계획 속에서 관리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일본에 도착해. 9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쏟는 공력은 치밀하다. 그들의 일본 적응기는 클럽 월드컵에만 방점이 찍힌 게 아닌. 대회 직후 프리미어리그 경기까기 고려한 것이어서 놀랍다. 선수단 관리의 혜안이 돋보인다. 맨유의 접근은 중동을 오가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대표팀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맨유의 외줄타기. ‘일본에 적응할까. 말까’

맨유는 14일 런던에서 토트넘전을 치른 뒤 밤 늦게까지 선수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도록 허락했다. 선수들은 비행기 출발 한시간 전에야 파티를 마무리했고. 15일 일본에 도착했다. 덕분에 시간대가 9시간 빠른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선수들은 노곤한 나머지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15일 일본에 도착하자 마자 맨유의 일정은 간단했다. 첫 날 저녁에 45분간 훈련한 것만 빼고는 공식 일정은 없었다. 휴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튿날은 아침식사를 오후 1시에 할 정도로 늦게까지 숙면을 취했다. 하루 빨리 일본 시간대에 적응하기 위해서였다.

18일 감바 오사카전 뒤부터는 또다른 시스템을 가동한다. 생체시계에 타격을 받겠지만 19일부터는 곧장 영국 시간대에 맞춰 생활 리듬을 복원하는 데 집중한다. 대회 3일 전에 입국해 첫 경기까지 적응을 위해 혼신을 다한 뒤 사흘 후부터는 곧장 생체리듬을 미적응으로 바꾸는 방침이 특이하다.

◇퍼거슨은 이미 박싱데이(26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맨유는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계획표를 미리 짰다. 18일 4강전. 21일 결승전(또는 3.4위전)을 치르고 곧장 영국으로 날아가 26일 스토크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나서는 일정까지 고려했다. 대회 4강전 이후부터는 생체리듬을 영국 시간대에 맞춰야 스토크시티전에 제 컨디션에 근접할 수 있다는 셈이 나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일본 체류 일정이 짧아 적응이 쉽지 않다. 생체 시계를 바꾸는 것은 여행의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결승전이 열릴 21일 선수들을 오전 7시에 깨워 경기를 치르고. 밤늦게 비행기를 탈 때까지 잠을 자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18일 저녁부터는 영국 시간대에 맞춰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면 코치까지 대동한 맨유의 특별 관리

맨유는 이번 일본 원정에 특별히 수면 코치를 대동했다. 일주일 체류기간 동안 적응과 미적응 사이의 줄을 타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다. 이 수면 코치는 호텔에서 선수들이 잠을 청할 때 섭씨 25도를 유지하게 하고 옷을 다 벗고 자도록 지시했다. 옷을 벗고 자면 마찰이 적어져 수면시 호흡이 부드럽게 되며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것. 또 선수의 몸에 따라 침대 사이즈를 조정하는 등 수면 환경도 관리했다. 잠을 잘 관리해 선수들의 생체 메카니즘을 극대화한다는 게 맨유의 일본 적응기의 키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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