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과거 생명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쾌적했다는 과학적 주장이 최근 한 연구팀에 의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등 해외언론은 최근 “미국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이 화성의 표면에서 주요미네랄 성분이 발견된 점을 들어 물이 많았던 화성에 과거 미생물이 살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 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브라운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08 미국지구물리연맹(American Geophysical Union AGU)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궤도탐사선(MRO)의 관측한 정보를 통해 화성 표면에 탄산염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탄산염이 발견된 장소는 화성의 이시디스 분지 서쪽 계곡인 닐리 포사(Nili Fossae)의 바위 표면이었으며 연구팀은 이 지역이 최소 36억 년 전 형성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을 이끄는 Bethany Ehimann 교수는 “탄산염은 산성 환경에서는 급속히 분해되기 때문에 이 지역의 환경은 과거 산성수를 피할 수 있는 지역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 뒤 “이는 한 때 이곳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다른 연구를 통해 화성은 소금기가 많을 뿐 아니라 산성물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에 화성에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을 확률이 거의 희박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에 밝혀진 연구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