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 선 등 해외언론에 소개된 사진들 속 주인공은 아마추어 서핑 마니아 제이콥 코클(23). 최근 형과 함께 콘월주의 한 해변을 찾았던 그는 뒤에서 소리 없이 다가온 9m의 파도를 만나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코클은 “바로 뒤에서 9m의 파도가 약 40mph의 속력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눈 앞에는 돌로 만든 배 선착장이 있었다. 꼼짝없이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지거나 벽에 부딪혀 죽을 것 같은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파도는 순식간에 그를 집어 삼켰고 코클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변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일어난 상황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는 “몸이 인형처럼 뜬 채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렸지만 정신을 잃지 않으려 계속해서 헤엄을 쳤다. 수면으로 올라가기까지 약 1분이 걸렸는데 그 시간이 마치 1년처럼 길고 두렵게 느껴졌다.”고 공포스러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코클이 거대한 파도와 생사를 건 싸움을 하는 모습은 건너편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형 조 코클(30)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 속에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올 때부터 코클을 집어삼킬 때까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충격이 컸던 만큼 코클은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서핑은 내 모든 것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지만 또 위험한 순간이 찾아올까봐 다시 하기가 무섭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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