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SNBC’ 온라인판은 지난 28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에 사는 데브라 로고프(Debra Rogoff)란 여성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과자 상자 속에서 1만 달러(한화 약 1260만 원)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지만 그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로고프는 지난 10월 한 식료품 가게에서 쇼핑을 했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딸에게 줄 과자 상자 속에서 100달러짜리 지폐로 1만 달러가 들어 있는 하얀 봉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로고프는 그 돈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1만 달러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처음에 마약과 관련된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했다. 그러나 곧 이 돈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고프가 과자를 샀던 식료품 가게 측에 따르면 한 나이든 여성이 가게로 찾아와 “노후자금이 들어있는 과자 상자를 실수로 반품했다.”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고프는 돈을 돌려 받은 여성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대신 그녀는 “몇 주 뒤 식료품 가게에 찾아가 과자 한 상자를 줄 수 있나 하고 물어봤다.”며 “가게 측은 흔쾌히 승낙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사진=1만 달러가 들어있던 과자와 같은 제품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