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PDSA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이 단체에서 치료받은 개 중 삼키면 안 될 물건을 삼킨 가장 눈에 띄는 사례 20개를 선정했다.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무려 25cm에 달하는 텐트용 못을 삼긴 개도 있었으며 남성주인의 가발을 ‘꿀꺽’한 개도 있었다. 또 크리스마스 별 장식을 삼켜 주인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한 사례도 있었다.
PDSA 소속 션 웬슬리 수의사는 “개들은 호기심이 많아 처음 보는 물건이 있으면 겁 없이 물건에 코를 가까이 대는 습성이 있다.”며 “특히 어린 강아지 일수록 호기심이 더욱 왕성해 냄새를 맡고 곧 입에 넣었다가 삼키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들이 이상한 물건을 삼키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은 서랍 속에 넣어둔다든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개전용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나 공을 갖고 놀게 해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PDSA는 영국의 대표적인 동물애호단체로 상처를 입은 애완동물을 무료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치료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PDSA가 제공한 개들이 삼킨 물건 20개
1. 10인치 텐트 못
2. 크리스마스트리 별 장식
3. 부엌칼
4. 냉장고 알파벳 자석
5. 남자 가발
6. 남자 속옷
7. 종
8. 낚시 바늘
9. 양말
10. 고무 오리인형
11. 아기 인형
12. 골프공
13. 동전
14. 풍선
15. 컴퓨터 마우스 금속볼
16. 신발 끈
17. 파워볼
18. 옥수수
19. 바늘과 실
20. 초콜릿 박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