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컨디션 좋으면 골프 홀이 더 크게 보인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골프 홀의 지름은 10.8cm로 일정하지만 경기 컨디션에 따라 그 크기를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디아나 퍼듀대학교 심리과학연구팀은 “골프 선수 46명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그날의 경기 컨디션에 따라 골프 홀의 지름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주장했다.

연구팀은 골프 라운딩을 마친 골프선수들에게 9cm부터 13cm에 이르는 9개의 골프 홀 사진을 보여준 뒤 실제 홀과 크기가 가장 비슷한 사진을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당일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은 더 큰 홀을 고르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그날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들은 작은 홀을 골랐다.

또 선수들이 퍼팅을 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홀에 더 근접한 퍼팅을 한 선수들은 홀을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었지만 홀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퍼팅한 선수들은 골프 홀이 더 작다고 느꼈다.

연구팀을 이끈 제시카 위트 박사는 “골프선수들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골프 홀이 ‘도넛’ 안지름처럼 작다고 느끼지만 잘 풀릴 때는 ‘양동이’처럼 크게 느낀다는 통설을 과학적 실험으로 사실임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련에 과정들에는 순환적 관계가 있다고 짐작한다.”며 “따라서 홀에 대한 시각적인 집중성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Phyconomic Bulletin and Review journal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 “중국인이 안심하고 성매매하는 일본”…日 총리 지적에 네티즌
  • 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 잠수함 어뢰 한 방에 ‘쾅’…나토, 피격돼 침몰하는 군함 영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
  • 28세 백악관 대변인, 60세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
  • 중국 VIP 죄수들, 태국 감옥서 성매매·파티 벌여…지하 비
  • 남성 성기 그대로인데 “여탕 갈래요”…찜질방 vs 트랜스젠더
  • “왜 못 막았나요”…15세 성폭행범 전과 11건에도 입국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