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2008년이 아쉬워서일까.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초저녁 하늘에는 초승달과 금성 그리고 목성과 수성이 한눈에 볼수 있는 2008년 마지막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천문학 전문가들은 날씨만 허락한다면 31일 초저녁 일몰 직후부터 하늘에서 초승달과 금성, 목성과 수성이 한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우주쇼’를 육안으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먼저 해가 진 직후 -4등성인 금성은 초저녁 하늘에 뜰 것으로 보이며 -2등성의 선명한 목성 역시 일몰 뒤 1시간 이내에 저녁하늘에 뜰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 역시 초승달 옆에서 뜨지만 상대적으로 흐릿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잘 안보일 수도 있다.
서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이용복 교수는 “행성들은 지구에서 보는 태양이 운행하는 가상의 경로인 황도 상에 위치할 것이며 일몰직후 우리하늘 남서방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하늘에는 수성-달-금성-목성 등이 하늘을 빛낼 것으로 예측되며 일몰 약 30분 뒤 행성들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일몰시각은 서울시 종로구 기준으로 오후 5시 23분이며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사진설명=초승달과 금성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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