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조세프 프리처드(8)의 꿈은 EPL(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그 나이의 소년들이 흔히 소망하는 장래희망이지만 프리처드에게는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프리처에게는 손가락이 단 6개뿐이기 때문이다.
소년은 선천적으로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3개씩의 손가락만 있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신체적인 장애에도 불구 항상 밝은 성격으로 누나와 형과 함께 어울려 축구를 즐겼고 특히 골키퍼로서 특별한 능력을 보였다.
소년의 아버지인 대런 프리처드(36)는 “아들이 걸음마를 뗀 후부터 축구를 즐겨했다.”며 “특히 손가락 장애에도 불구 골키퍼로서 잠재적인 능력과 열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프리처드에게 난관에 부딪혔다. 본격적인 선수활동을 하려면 골키퍼용 장갑을 껴야했지만 일반 장갑은 그의 손에 맞지 않았기 때문. 그렇다고 맨손으로 나갈 경우 손가락 부상 위험이 있어 매우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 회사에서 프리처드에게 맞춤장갑을 선물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왔고 소년은 손에 꼭 맞는 장갑을 얻을 수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장갑을 받은 뒤 하루종일 벗지 않으며 기뻐했다.”며 “앞으로 축구연습을 더 많이 해서 EPL에서 가장 훌륭한 ‘거미손’ 골키퍼가 되겠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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