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동안’ 조여정(27)이 비로소 외모 컴플렉스를 벗어나 처음으로 ‘주부’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조여정는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1TV 일일연속극 ‘집으로 가는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동안 외모’로 인해 성숙한 배역을 맡지 못했던 아쉬움에 대해 토로했다.
조여정은 미혼임에 불구, ‘두 아이의 엄마’로 등장하는 데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그러한 배경에 이끌려 더욱 욕심이 났다.”는 반론을 펼치며 이 같은 속내를 털어놨다.
조여정이 맡게 된 여주인공 ‘장미령’은 극의 배경이 되는 개인 종합병원 평화의원의 며느리이자 두 아이를 둔 20대 후반 주부.
’장미령’은 대학시절 유민수(윤상현 분)와 사귀다 뜻하지 않는 임신으로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리게 되지만 꿈을 향한 의지를 접지 않는 씩씩하고 당찬 신세대 주부로 그려지고 있다.
”그간 동안(童顔)외모로 인해 나이보다 어린 배역이나 귀여운 캐릭터 역을 맡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연 조여정은 “동안 외모의 틀을 벗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장미령 역이 더욱 욕심 났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실은 나는 능청스러운 부분이 꽤 있는 성격”이라고 너털 웃음을 지으며 “이번 배역을 통해 두 아이를 키우며 꿈을 키우는 젊은 주부의 노련함과 생활력을 제대로 그려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여정, 이상우, 장신영 주연의 ‘집으로 가는 길’은 개인 종합병원인 평화의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구성원이 저마다 상처를 치유하면서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담아내게 된다.
’미우나 고우나’, ‘너는 내 운명’에 이어 KBS 1TV의 인기 가족 드라마의 맥을 이어갈 ‘집으로 가는 길’은 오는 12일 첫 회가 전파를 탄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설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