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은 사람으로 치면 유아기 때 급격히 성장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지구가 행성으로 탄생한 뒤 2000~3000만년 이내에 최종 질량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목성은 이보다 훨씬 앞선 탄생 200~300만년 이내 급격히 질량이 상승했다는 내용이 새롭게 밝혀진 것.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연구팀은 탄생한지 500만년밖에 되지 않은 NGC 2362성단의 별들의 신호를 적외선으로 관찰했고 그 결과 태양보다 질량이 같거나 큰 모든 별들이 먼지와 가스가 이미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행성 형성에 재료가 되는 먼지와 가스 원반들이 이미 사라졌다는 것은 목성과 같은 거대한 가스 행성들은 500만 년 이내 형성되지 않으면 태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가스와 먼지 등 물질등은 몇백년 안에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거대한 가스 행성들은 500만년 이내에 형성되지 않으면 태어나지 못한다.”며 “가스 행성인 목성도 이러한 원리로 행성 초기 단계에 급격히 성장했으며 질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고 밝혔다.
덧붙여 연구팀은 “NGC 2362에서는 가스행성을 탄생시킨 거의 모든 원반들이 사라졌지만 일부 별들은 아직도 원반의 파편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이 곳에서 지구나 화성, 명왕성 과 같은 암석질 또는 얼음 성분의 작은 행성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사진=NGC 2362 성단(위), 목성(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