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사이토 다카시(39·전 LA 다저스)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불참을 선언했다.
일본 ‘지지 통신’은 15일 보도에서 ‘사이토와 보스턴 구단의 WBC 대표 사퇴 신청이 있어 이를 받아들였다’는 일본 프로야구 기구(NPB)의 입장을 전했다.
최근 3년 간 사이토는 단 350만 달러의 몸값으로 81세이브 방어율 1.95의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다저스가 팔꿈치 부상 후유증을 우려해 FA 선수로 풀렸다.
사이토는 지난 11일(한국 시간) 보스턴과 기본급 150만 달러(20억 5200만 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700만 달러(95억 7600만 원)의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구로다 히로키(다저스)에 이은 사이토의 불참으로 일본 대표팀의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는 1회 WBC MVP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만이 남았다.
사이토는 “WBC를 준비했지만 입단 후 구단과 상의해 사퇴를 결정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게 알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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